편의시설 설치·취업률 전국 최하위

강원도내 장애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지원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특수교육원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도내 특수학교 7곳을 비롯,유치원과 초·중·고 전체 357곳에서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전체 881개 학교 가운데 40.5%만 장애 학생들을 수용,특수학급 설치율이 도내 전체 학교의 절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특수학급이 개설된 학교들의 교육 여건도 전국 평균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도내 특수학급이 개설된 유치원 30곳 가운데 주출입구,접근로,출입문,계단,승강기,화장실 등 장애 편의시설 설치율은 87.9%로 전국 평균 설치율(95.9%)보다 낮았다.도내 330곳의 초·중·고에서도 관련 편의시설 설치율이 95.6%로 전국 평균(96.9%)에 못 미쳤으며 장애 학생들을 위한 화장실 소변기 설치율은 75.8%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장애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여건도 열악했다.지난해 도내 특수학교 고등과정을 졸업한 학생 중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일반고교 특수학급을 졸업한 학생 중 취업자는 18%에 그쳐 전국 장애학생 평균 취업률(33.95%)과 비교해 두 배 넘는 차이를 보였다.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 13억원과 추경예산 70억원을 편성,장애학생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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