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단오제의 지속과창조적 계승-이경화
전승부터 현대적 수용까지 담론


“강릉 단오제는 참으로 묘한 축제다.기록과 추억이 간직되어 호기심을 자아내는 축제다.강릉문화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있는 가장 아름다운 축제 강릉 단오제는 쉼없이 기억과 추억의 기록,원형과 복원,내용과 형식의 변증법을 통해 재창조의 길을 닦아왔다.강릉시민들에게는 진정으로 ‘단오’ 유전자가 흐르고 있음이 믿음으로 다가온다.허균(許筠) 선생의 기록 처럼 강릉 단오제의 지속과 창조적 계승이 이 시대의 신명(神明)일 것 이라고 확신한다.”

‘2019 강릉단오제’를 맞아 강릉 단오제의 추억을 되살리고,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책자가 발간돼 주목된다.이경화 동아시아단오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강릉 단오제의 지속과 창조적 계승’이라는 제목으로 연구서적(349쪽·민속원 발간)을 냈다.

이 책은 강릉 단오제의 역사에서부터 전승·담론,현대적 수용과 변용,관광자원화에 따른 변화 양상,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축제 등재 이후의 변화와 지속성을 비롯 강릉 단오제의 학문적 연구사까지 단오제의 어제와 오늘,내일을 모두 담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저자는 “앞으로 길놀이가 중심이 되어 팔(八)단오의 형식과 내용을 시대에 맞게 부활시킨다면,축제는 시공간으로 확산되면서 훨씬 풍부한 내용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강릉단오제학(江陵端午祭學)’을 꿈꾼다고 연구자로서의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한편 저자는 가톨릭관동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강릉문화원과 강릉단오제위원회,단오문화사업단,강릉단오문화협동조합 등에서 근무하면서 단오와 전통문화 현장을 뛰면서 경험과 연구가 동반된 활동을 펼쳐왔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