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6개 직업계고 신청안 심의
학과명 변경·특성화 학급증설 요청

강원도내 특성화고들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적응하기 위해 체제와 학과 개편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10일 본청에서 특성화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도내 34개 직업계고 중 6개 학교의 체제 전환과 학과개편 신청안을 심의했다.춘천 성수여고는 학생들과 학부모,교직원으로부터 의견을 수렴,기존 운영하던 인터넷 비즈니스과 1개반을 폐과,종합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최근 3년간 인터넷 비즈니스과 학생의 96%가 대학 진학을 선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대변화에 맞게 학과명 변경 또는 개편하겠다는 특성화고도 잇따랐다.철원 김화공업고는 전자응용제어과를 IT융합과로,식품공업과를 웰빙식품과로 개편하는 방안을,양양고는 정보처리과를 경영행정과로 개편하는 안건을 제출했다.춘천 한샘고는 게임개발과를 융합소프트웨어과로,화장품응용과학과를 바이오코스메틱과로 개편하는 한편 학생 수 부족에 따른 인원감축 계획을 밝혔다.

특성화 학급증설 요청도 이어졌다.원주 금융회계고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으로 지역 인구가 증가하면서 현재 1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융회계과를 2개 학급으로 증설하는 방안을,태백기계공고는 여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기존 전산건축설계과를 건축디자인과로 변경하고 인원을 증원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개편 신청안은 도교육청 부서별 논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결정된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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