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발족 후 성과 없어
요양사업 병상 규모 대립
대체산업 발굴 불투명

대체사업 추진 및 발굴을 위해 발족된 태백-강원랜드 상생협의회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태백지역 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시현안대책위원회와 강원랜드는 정부의 폐광 조치에 따른 대체사업 추진과 내실 있는 사업 아이템 발굴,상생 발전,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 2016년 8월 상생협의회를 만들었다.상생협의회는 태백 5명,강원랜드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재원은 강원랜드에서 부담하기로 했다.그러나 출범한지 3년이 다 돼가지만 뚜렷한 성과나 발전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2년 전부터 추진하던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은 아직 기본 윤곽 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타당성 검토 용역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했고,지금은 병상규모를 놓고 옥신각신하고 있다.태백은 최소 200병상 이상,강원랜드는 80병상으로 맞서고 있다.현재로서는 노인요양사업의 추진 여부도 불투명하다.노인요양사업으로 인해 5·9 합의사항인 300실 규모의 기숙사와 아이스링크 건립 등 협력사업은 논의 조차 못하고 있다.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년 내 폐광하는 장성광업소를 대체할 산업도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강원랜드가 자체 개발한 슬롯머신이 동남아에 공급되는 등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

김주영 태백 대표는 “대책없는 폐광정책으로 또다시 도시가 몰락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앞으로 강원랜드에 사업 제안과 협력사업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한편 스킨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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