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협의회가 2년 6개월여만에 활동을 재개했다.원주환경청(청장 박연재)은 지난 13일 환경청에서 양양군 주민대표와 환경단체,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이하 협의회)’ 제7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업 찬성측과 반대측간 사회적 논의 활성화를 위해 당초 한 명씩 참여했던 주민대표 및 시민단체를 각 2명으로 확대하고 국립공원위원회 승인 부대조건의 전문적 검토를 위해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하는 협의회 개편안을 의결했다.

또 향후 협의회 갈등조정 안건으로 △탐방로 회피대책 강구 △산양문제 추가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시설물 안전대책 보완 △사후모니터링 시스템 마련 △상부정류장 주변 식물보호대책 마련 등 환경영향평가에서 다뤄야 할 5개 조건과 △백두대간 핵심구역 지형변형 규모 및 지형변화 지수 △삭도 구조물 및 상·하부 정류장의 경관영향 △평가서 거짓·부실 의혹 등 3개 사항을 선정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합동 현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2016년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요청에 앞서 다섯 차례 회의를 진행했으며 지난 5월 16일 양양군이 보완서를 제출함에 따라 2년 6개월여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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