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물갈이 거론 속 영향 주목
김 의원 “막말 징계 등 우려 전달”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회의원이 14일 황교안 당대표를 독대했다.김진태 의원은 황 대표에게 보수통합을 위한 역할을 주문,당의 내년 총선 공천 룰 발표를 앞두고 지도부 방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이날 황 대표와 단독 면담을 마친 김 의원은 “보수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와 원칙에 대한 것을 분명히 좀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황 대표가 '이런저런 오해를 하지 말고, 나를 믿고 보수우파가 대동단결하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면서 “(최순실)태블릿 PC(에 대한 입장)도 그렇고 막말 의원 징계 등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전했다”고 했다.김 의원과 황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놓고 경쟁한 사이로 독대는 전대 이후 처음이다.김 의원이 먼저 요청,황 대표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은 최근 황 대표가 당 혁신 필요성을 언급,중도층 지지율 확대를 위해 과거 친박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돌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5·18 폄훼 논란 이후 당에서 경고를 받기도 한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저는 아무런 말을 한적이 없는데도 제명안까지 올라와 있다.숨만 쉬어도 막말”이라고 ‘막말 경계령’ 에 대한 불만을 표했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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