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설 건설 후 복선 개량 검토
일각 병목현상·예산낭비 우려
공단 “국토부와 효율성 협의 중”

지난 해 3월 단선으로 고시된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과 관련,병목현상과 예산낭비를 막기위해 처음부터 복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은 여주에서 원주까지 21.95km 구간을 복선을 전제로 단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단은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실시설계를 발주하면 오는 2021년 착공,오는 2023년 개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단은 경제성을 이유로 일단 단선으로 건설한 뒤 이용량에 따라 복선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처음부터 복선으로 추진할 경우 1900억여원이 추가로 소요되지만 단선으로 개통한 뒤 복선으로 개량하면 3400억원이 소요돼 2배 가까운 사업비가 추가된다.더욱이 기존 수도권과 연결된 구간은 복선이어서 여주~원주만 단선으로 추진될 경우 최근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 수를 감안하면 병목현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처음부터 복선으로 설계변경 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를 설득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주 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간현관광지를 비롯한 관광인프라가 대거 확충되면서 철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단선 개통이후 곧바로 복선으로 재시공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처음부터 복선으로 시공해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 단선과 복선 두가지 중 비용대비 효과가 어느것이 효율적인지 국토부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lawtopi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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