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 건 춘천 봉의고 2년
해외파견콩쿠르 1위·장학생 선발
8월8일 제주 국제 콩쿠르 참여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강원 음악꿈나무인 ‘트롬본 영재’ 남 건(춘천 봉의고 2년·사진)군이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음악활동을 앞두고 자신감있는 포부를 밝혔다.남 군은 최근 현대차 정몽구재단 문화예술장학생과 제17회 금호 영아티스트 공모에 나란히 선발되며 음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특히 최근 국내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제38회 해외파견콩쿠르에서 대학생 등 성인들을 제치고 테너 트롬본 부문 1위를 차지,실력을 입증하면서 국내 음악예술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남 군은 “주말에는 12시간 이상,평일에도 방과후에 매일 트롬본을 놓지 않고 열심히 연습했는데 좋은 결과로 돌아와 매우 기쁘다”며 “흔치않은 기회를 얻은 만큼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음악가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남 군의 장학생선발·콩쿠르 1위 선발은 짧은 기간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춘천중 2학년때 음악이 좋아 학교 관현악단에 입단,취미로 활동했다.그러다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음악전공을 하겠다고 결심,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 트롬본수석단원으로 활동하며 실력을 키워나갔다.그리고 불과 2년여만에 국내콩쿠르에서 훌륭한 성적을 냈다.남군의 다음목표는 오는 8월 8일 예정된 제주국제콩쿠르다.

남 군은 “이번 장학생 선발에서 단순하면서도 신비로운 음색을 띤 프랑스 작곡가 보짜의 발라드를 연주했다”며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이라 이번 국제콩쿠르에서도 이 곡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연습하다보면 힘들때가 있는데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과 가족들,열심히 가르쳐주시는 레슨 선생님 덕분에 힘을 얻고 있다”며 “독일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해외에서 한국을 널리 알리는 음악가로 성장해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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