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가격상승률 -1.60%
전년비 건설실적 3200가구 감소
40㎡ 미만 주택건설 60% 줄어


지난해 강원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매매도 사라지면서 주택건설 경기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주택가격상승률은 -1.60%로 2017년(2.35%)보다 3.95%p 하락했다.도내 주택매매가격지수도 지난해 98.4로 2017년(100.0)보다 1.6p 내렸으며,주택전세가격지수 역시 동기간 100.0에서 97.3으로 2.7p 하락했다.주택월세가격지수도 이기간 100.0에서 98.9로 1.1p 낮아졌다.

특히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컸다.도내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95.1로 2017년(99.9)보다 4.8p 떨어졌으며 아파트전세가격지수는 동기간 99.9에서 95.5로 4.4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아파트월세가격지수도 100.0에서 98.6으로 1.4p 하락했다.

이처럼 도내 주택값이 하락하면서 주택건설경기 지표도 낮은 실적을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도내 주택건설실적은 2만6297가구로 2017년(2만9497가구)보다 3200가구(10.8%) 줄었다.그중에서도 85㎡(25평) 미만 규모의 소형 주택건설실적이 감소했다.2017년 1927가구던 40㎡(12평) 미만의 소형주택건설실적이 760가구로 1167가구(60.5%) 줄었으며,40㎡∼60㎡(18평) 규모는 5248가구에서 4784가구로 464가구(8.8%)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60㎡(18평)∼85㎡(25평) 규모도 1만6574가구에서 1만3253가구로 3321가구(20.0%) 줄었다.

반면 85㎡가 넘는 중·대형 주택건설실적은 7500가구로 2017년(5748가구)보다 1752가구(30.4%) 늘었다.대한전문건설협회 강원도회 관계자는 “월세와 같은 주택임대시장 수익이 악화되면서 소형 주택건설 위주로 투자세도 약화된 상황이다”며 “주택건설 실적이 악화되면 건축착공 규모도 줄어 건설업계의 경영사정도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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