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에너지 자립마을 성과 주목
홍천 소매곡리·인제 햇살마을
주민주도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지역발전 성공사례 관심 집중

강원지역 농촌형 에너지 자립마을이 모범사례로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원구원에 따르면 에너지 자립마을인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지난해 2억3200만원의 주민수익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태양광발전 8700만원,도시가스를 활용한 난방비 절감효과 6500만원,퇴·액비 자원화 시설 운영 5600만원,소수력 발전을 활용한 전력비 절감 효과 1900만원,그린빌리지 200만원,커뮤니티센터 300만원 등이다.사업 초기 계획했던 경제적 효과인 1억9800만원 대비 3400만원(17.2%) 높은 수익규모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운영하는 소매곡리에너지타운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주민이 직접 참여,이익의 30%를 주민조합원에 배당한다.20%는 마을 환경개선사업 등에 투입,나머지는 적립금으로 환원된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생산된 도시가스는 약 10%만 마을 내에서 난방용으로 소비,나머지는 강원도시가스에 판매한다.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은 100% 판매하고 있다.

주민 주도로 재생에너지를 생산,수익금을 출자해 사회적기업을 설립한 ‘인제 햇살마을’도 성공 사례로 꼽힌다.마을 내 50가구 중 40가구가 햇살영농조합법인에 가입,주민 호응도가 높은 햇살마을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3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해당 수익은 조합원 가구에 전기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마을 내 사업비,주민 복지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재생에너지를 통해 얻은 수익을 출자,사회적기업 햇살케어를 설립해 마을 내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마을 내 자작나무 등의 자원을 활용해 화장품을 생산하는 햇살케어에는 상시근로자 5명이 근무한다.

이외에 도내에서 운영되는 에너지자립마을은 속초 중도문2리,태백 삼수리,영월 사정리,정선 예미2리 등 4곳이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으로 농촌지역 전기에너지 부담 절감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며 “농민소득 증대를 위해 농촌형 에너지 자립마을 지원 사업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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