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3차 전원회의 개회
지역경영계·노동계 갑론을박
25~27일 전원회의 결과 주목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지역 경영계와 노동계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박준식 한림대교수)가 지난 19일 제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25∼27일 전원회의를 열 예정이다.

최저임금 논의 시작부터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안정화를 위한 ‘속도조절’과 ‘동결’을 주장했지만 노동계는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실현을 중심으로 ‘인상’을 요구하며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 경영계와 노동계도 최저임금 논의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 소속 강원도내 각 기관들은 업종별·규모별 최저임금의 차등화와 결정 기준의 보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또 각 지역별 상황을 고려,차등적용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박승균 강원중소기업회장은 “내년은 우선 최저임금 동결로 가고 이후 각 상황을 고려해 인상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노동계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더라도 기업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차등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강원도의 상황을 고려하면 자율적 인상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서 도내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영섭 민주노총 강원지역 본부장은 “최저임금 인상여부를 경제지표를 통해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하나의 사회적 약속으로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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