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관광산업 발전 주민 대토론회 종합토론

평창군의회가 주최한 ‘주민과 함께 만드는 소통과 공감의 정책 제언’ 평창관광산업 발전 주민 대토론회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대 평창캠퍼스 대강당에서 지역의 각급 기관 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 평창군의회 주최 평창 관광산업발전 주민 대토론회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열렸다. 신현태
▲ 평창군의회 주최 평창 관광산업발전 주민 대토론회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대 평창캠퍼스에서 열렸다. 신현태

주제발표1    
올림픽 브랜드를 활용한 4계절 관광 활성화 방안
“인구·자본·물자흐름 만들어내야할 시점”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평창은 메인 베뉴도시로서 그 위상과 이미지를 지속시키기 위해 브랜드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특히 올림픽으로 향상된 지역 이미지를 바탕으로 관광객과 대회,투자 유치 등 대외적으로 인구와 자본,물자의 흐름을 만들어내야 할 시점이다.

본고에서는 올림픽 브랜드를 활용한 평창관광의 활성화 목표를 ‘명확한 브랜드 포지셔닝’,‘기존 브랜드의 일관성 유지’,‘올림픽 베뉴도시로서의 마케팅’ 등 3가지로 설정했다.

이 목표에 따라 추진해야 할 주요 전략사업은 단기적 관점에서는 평화기원 남북 스포츠 교류행사 강화,스포츠 융합형 창의도시 표방,HAPPY700 로고 이미지 전면 개편,눈동이 캐릭터 리뉴얼 및 Regional Goods 출시,유튜브 채널을 통한 올림픽 레거시 홍보,올림픽 디오라마 갤러리 조성 등이다.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맑고 깨끗한 평창 이미지 제품군 형성을 위한 기업유치,평창 클래식 마운틴 파크 조성,유소년 동계스포츠 훈련을 지원하는 글로벌 ODA 프로그램 운영,평창과 진부역의 문화공간 이미지 창출 등이다.

주제발표2      
지역자원에 의한 관광활성화(Comunity Tourism)
“지역문화계 관광영역과 적극협력”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




지역관광의 경향은 과거 집단여행이나 시설관람 위주에서 탈피해 관광객이 적극 참여하고 체험하는 유형으로 바뀌고 관광 프로그램에 생태적 환경과 문화적인 요소가 반드시 포함된다.또 체류의 시간이나 질이 높아지고 문화적인 요소가 절대적 흡인요인이 되고 있다.지역의 문화계는 이제 지역관광의 영역과 적극 협력해야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평창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하는 노력,스토리텔링과 이미지 창출을 통해 지역의 평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지속가능한 관광전략을 수립하고 산,계곡 등 스몰 네이처 활용,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시간과 시기적 전략,적정수준 전략수립도 이뤄져야 한다.

공급자 중심의 수용태세를 갖추고 자체상품 개발,전략적 협업,교육적 요소의 장착도 필요하다.지역자원에 의한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유인요소들이 통합적으로 활용되는 구성력과 지구력을 통해 일단 한번은 들르게 만드는 일과 가치있는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고 좋은 인식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늘 강조하지만 지역문화로 유인해 관광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주제발표3   

KTX와 리조트를 연계한 지역관광활성화 방안
“KTX·리조트 지역사회와 비전공유 필요”

전영철 한국지역창생연구소 소장


평창은 올림픽 이후 지역브랜드효과 상승에 걸 맞는 관광효과가 부족하다.KTX와 리조트는 평창만의 경쟁우위에 있는 관광기반시설이자 매력물로 효율적으로 활용,지역관광활성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KTX연계 평창열차 관광상품개발은 계절별,테마별,축제와 연계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하고 새로운 지역자원을 발굴하는 노력을 전 군차원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리조트 연계 지역 관광활성화 방안으로는 최근 스키인구 감소와 해양리조트의 강세,저비용항공사의 활성화로 해외여행에 리조트 이용객을 빼앗기는 문제가 발생,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KTX와 리조트는 지역사회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떤 비전을 공유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리조트는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활동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역에서도 강소자원과 지역산업의 융복합형 관광개발 노력을 해야하며 테마형 관광거점 및 플랫폼도 만들어 가야 한다.기존의 관광자원에 지역가치,스토리,라이프스타일,관광객의 자율성과 욕구 등을 염두에 둔 활성화 방안과 전략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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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중심 관광 지양 마이스산업 적극 유치

평창 철도 연계교통망 중요
관광업 주민 역량강화 확대
관광객 방문유도·홍보강구


≫ 토론자

이주웅 평창군 부의장

전수일 평창군의원

한윤수 평창군 문화관광과장

이은규 평창관리역장

정형교 휘닉스평창 팀장

최잉규 용평리조트 상무

≫ 자유토론

이경진 전 평창군의원

전영록 평창 농어업회의소장

≫ 좌장

장문혁 평창군의장

■ 토론

△장문혁=그동안 평창군의회는 ‘행복과 희망주는,신뢰받는 평창군의회’를 모토로 주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많은 정책들을 시행해 왔다.이러한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주민 대토론회를 마련했다.이번 토론회는 행정과 기업,주민이 한 곳에 모여 지역 관광산업분야에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기 위한 것이다.지역 관광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을 부탁한다.

△이은규=평창에 철도가 들어선 것은 절호의 기회이며 이를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연계교통망이다.평창과 진부역 모두 열차 시간과 시내버스 시간이 전혀 맞지 않는다.이를 개선해야 하며 열차와 시내버스가 연계된다면 지역경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고 고객들의 선호도도 상승할 것이다.이를 보완하고자 지역 택시업체 대표와 MOU를 체결,택시투어 상품을 오픈했다.군과 코레일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시스템을 갖춘 홍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형교=지역민과 함께 하는 휘닉스평창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축제와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주민과 기업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업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로 예상한다.올해는 지역민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리조트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기대한다.

△최잉규=훌륭한 자원이 많은 발왕산을 알리고자 발왕산 정상 드래곤캐슬에 스카이워크를 지을 예정이다.발왕산을 명산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8월 지역과 연계된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지역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를 활용한 한류드라마 OST축제,치맥축제,발왕산 산악 마라톤,발왕산 바둑축제 등을 개최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이주웅=평창은 북부권의 관광인프라가 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역 간 차이가 현저하다.군에서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홍보와 관광마케팅 등에 지금과는 다른 보다 정교한 접근방법을 모색해야 한다.시설물 중심의 관광은 지양하고 군 면적의 84%를 차지하는 산림과 평창강 등 하천을 이용한 관광활성화에 힘써야 한다.평창역과 진부역의 연계교통만 확충을 위한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전수일=리조트 등 기업에서 전통시장을 함께 홍보함으로써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또 국내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 평창이라는 자연조건을 활용한 관광상품화도 좋을 것이다.관광업에 종사하는 지역 주민들의 역량강화교육을 확대해 평창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선사해야 한다.

△한윤수=관광산업 중에서도 마이스(MICE)산업이 주목받고 있다.평창은 올림픽 성공개최와 평화의 시발점 등 유무형의 유산뿐만 아니라 알펜시아,용평리조트 등 관련 시설이 완비돼 있다.군에서는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마이스산업에 주목하고 적극 유치하고 있다.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홍보하면 관광객들의 방문을 더욱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유토론

△이경진 전 평창군의원=올림픽 개최지라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군내 8개 읍·면에 평창8경을 조성,성장동력으로 이끌어 내면 관광객 분산효과가 있을 것이다.

△전영록 평창군농어업회의소장=평창 관광과 더불어 농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리=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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