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이광연(강원FC)이 패스하고 있다.
▲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K리그1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 경기에서 이광연(강원FC)이 패스하고 있다.
U-20 국가대표팀 수문장 강원FC 이광연(19)이 K리그1 첫 무대를 승리로 마쳤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는 2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5-4로 대역전극을 펼쳤다.이날 강원은 후반 25분까지 0-4로 뒤져,패색이 짙은 듯 했지만 후반 20분동안 5골을 몰아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반 6분 이광연은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고 쇄도하는 완델손(포항)을 온몸으로 저지하며 골문을 지켰다.하지만 전반 17분 아크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완델손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선제득점에 성공한 포항은 날카로운 측면돌파와 빠른 역습으로 강원을 압박하며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 냈다.키커로 나선 완델손의 크로스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떨어지며 두 번째 골을 내줬다.이후 강원은 몇 차례의 위기를 어렵게 극복하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추격에 나선 강원은 라인을 끌어올리며 강하게 포항을 압박했다.후반 3분 제리치의 오버헤드킥과 후반 5분 박창준의 발리슛 등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골대를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반면 포항의 공격은 날카로웠다.후반 9분 역습찬스를 잡은 이승모(포항)는 강원의 골문을 향해 강하게 슛을 때렸다.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세컨볼이 이석현(포항)의 발에 걸리면서 포항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포항은 기세를 몰아 강원을 몰아쳤다.완델손은 후반 11분 강원의 수비실책을 놓치지 않고 왼발슛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강원은 포기하지 않았다.강원은 후반 25분 왼쪽 박스근처에서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조재완이 날카로운 슛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강원은 여러차례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다.후반 33분 발렌티노스가 상대 골키퍼에 손에 맞고 나온 세컨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팀의 두 번째골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열을 올렸다.조재완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해 포항을 3-4로 바짝 추격했다.이후 상승세를 탄 강원은 하프라인 아래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발렌티노스가 조재완에게 연결,극적인 동점골을 이뤄냈다.강원의 반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경기종료 직전 조재완의 크로스를 받은 정조국이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5-4 대역전극을 써냈다.

강원FC는 이번 경기 승리로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부진의 고리를 끊어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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