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개회
주요 현안 원론적 논의 도마위

춘천시 시정질의가 24일 열린 가운데 시정 현안에 대해 시의회와 집행부 모두 원론적인 질문과 대답을 되풀이,아쉬움을 샀다.

시의회는 24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91회 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을 진행했다.이날 시정질문에서는 춘천 지하상가 수의계약 가능 여부,동면 노루목저수지 대책,창작종합지원센터 주도권 확보,송암동 컬링장 조성 중단 이유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의원들 대부분 그동안 상임위원회에서 질의했던 질문을 되풀이 하는 수준에 그쳤다.노루목저수지 대책의 경우 농어촌공사와 춘천시간 이견 조율보다는 시의 매입의사 중심으로 진행됐다.지하상가 수의계약 가능 여부 역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지하상가를 전통시장으로 인정하자”는 주장에 대해 시가 수차례에 걸쳐 불가능하다고 답변했지만 이번 시정질의에 또 다시 등장했다.창작종합지원센터 주도권 문제도 자체 용역 대신 도 용역으로 대체한 이유,운영 주체·관리권 논의 계획 등 상임위원회에서 이미 다뤄졌던 내용들이다.

집행부의 답변 태도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시의회에서 송암컬링장 국비 확보 불발에 대한 공문을 요청하자 집행부는 “문서가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대답,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창작종합지원센터 문제에도 집행부는 “타당성 심사,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도 시와 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이상민 시의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질문이 원론적이기도 했지만 집행부 답변 태도 역시 불성실했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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