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3000명 출생
사망자보다 1000명 적어

도내 출생아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빠른 속도로 인구절벽이 진행되고 있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까지 도내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3000명으로 전년 동기(3100명)대비 3.2% 감소했다.반면 지난 4월까지 도내에서 사망한 인구는 4000명을 기록,사망자가 출생아 보다 1000명 더 많았다.

올들어 전국 출생아는 10만9200명으로 사망자(9만9000명)보다 10% 더 많았지만 강원도는 출생아 보다 사망자가 25% 더 많아 인구 감소세가 심화됐다.특히 2016년 기준 한해 1만명을 넘던 도내 출생아 수는 2017년 9000명으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 8400명을 기록했다.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도내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는 7000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출생아 감소에는 낮은 혼인률과 높은 이혼률도 영향을 미쳤다.지난 4월까지 도내에서 결혼한 혼인자는 전체 2100가구로 전년동기(2300가구)대비 8.7% 감소한 반면 이혼자는 12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00명)보다 9.1% 증가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도내 1인 가구도 증가,지난해 도내 전체 가구의 33.5%를 차지했다.통계청 관계자는 “결혼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며 출생률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며 “고령인구가 늘다보니 사망률도 늘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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