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설계심의분과위 구성
위원 51명 중 도내 인사 ‘0명’
중기 지원설명회서 강원 제외

정부의 지방분권 강화 정책과 달리 일부 경제부처들이 지역사업관련 각종 자문위원 위촉과 기업지원 설명회 등에 강원도를 배제,지역 홀대론이 일고 있다.조달청은 26일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들의 설계와 기술제안을 평가해 대형공사 낙찰자를 선정하는 제9기 설계심의분과위원에 전체 51명의 지자체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선정했지만 강원도내 기관 및 산·학·연 인사와 전문가 등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조달청은 입찰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확대하고 학연·지연 등에 따른 편향 심의를 방지하기위해 분과위원 구성에 지역과 출신학교의 균형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취지가 무색하게 위원에 수도권과 광역시 출신 현직자를 대부분 위촉했다.위원회는 입찰 참가 업체들을 평가하고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는 중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일부 부처의 지역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지원 설명회에 강원도는 아예 제외돼 기업들이 서울이나 대전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있다.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달 1일부터 전국 명문 장수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공개했지만 영남권,호남권,충청권,서울권에서만 열린다.

세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정부포상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도내 기업들은 관련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됐다.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 관계자는 “강원도의 경우 수요가 많지 않아 설명회 대상 지역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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