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귀촌인 2238명 증가
귀촌 위해 강원 떠난 도민 4551명


수도권과의 접근성,풍부한 산림자원으로 ‘제2의 고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원도의 이미지가 무색하게 도내 귀농·귀촌인 중 절반은 지역내 이동자이고,오히려 귀촌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난 도민이 최근 4년간 1만8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내 거주하는 귀촌인은 전체 3만23명으로 전년(2만7885명)보다 7.6% 늘었지만,도내에서 거주하다 동일 시·군내 귀촌하거나 도내 다른 시·군으로 이동한 귀촌인은 1만3172명으로 전체 귀촌인의 43.8%를 차지했다.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지역내 이동자로 2015년 1만1104명에서 매년 평균 100여명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강원도 전체 인구증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마저도 3만1694명을 기록한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특히 도내에 거주하다 귀촌을 위해 다른도로 이동하는 도민이 2015년 4436명에서 2016년 4644명,2017년 4425명,지난해 4551명으로 꾸준하게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지난 4년간 도민 1만8000명이 귀촌을 위해 오히려 강원도를 떠난 셈이다.

기존 강원도의 경우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와 함께 전원생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인구 유인책으로 풍부한 자연환경과 수도권과 인접한 거리를 내세워 각 지자체들과 귀농·귀촌학교 설립,정착지원금 등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인구감소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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