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연안정비 시행
모래 퇴적 북쪽 해변 넓어져
5일 개장,피서객 불편 해소

매년 침식으로 골치를 앓던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이 오는 5일 개장을 앞두고 눈에 띄게 넓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시에 따르면 속초해수욕장 백사장은 해마다 겨울~봄 사이에 너울성 파도로 해안 침식이 발생,백사장이 유실되고 가로등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반복됐던 곳으로 해수욕장 개장 전에는 외부에서 모래를 실어와 보충하는 작업을 펼치던 곳이다.그러나 지난 2015년부터 속초해변 연안정비사업이 시행된 이후에는 침식 현상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올해는 침식방지 시설인 헤드랜드와 잠제(바닷속 방파제) 1개가 설치된 해수욕장 북쪽 구역은 오히려 모래가 퇴적되면서 백사장이 늘어나 2017년 5월 56m에 불과했던 야외무대 앞은 지난 5월에는 80m로 넓어졌다.또한 31m에 불과했던 북문 샤워장 앞도 66m로,샤워장 남쪽 구역 역시 24m에서 30m로 각각 넓어졌다.이에 따라 해마다 비좁은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겪었던 불편은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연안정비사업 시행 후 피서객들이 넓어진 해변에서 보다 편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잠제 설치공사가 마무리되면 남쪽 구역 백사장도 더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진행하는 속초해변 연안정비사업은 속초해수욕장 북쪽 끝단∼해수욕장 후문에 이르는 800여m 구간 연안에 130m 길이의 잠제 3개와 190m 길이의 헤드랜드 1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0년 완공예정이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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