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 도내 경제계 반응
통일 SOC 속도·남북교역 확대
접경지역 투자·관광수요 증가

30일 이뤄진 역사적인 첫 남·북·미 정상의 비무장지대(DMZ) 회담과 관련,강원 경제계는 지속가능한 한평도 평화 정착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인철 강원경제단체연합회장(대한건설협회 강원도회장)은 “올들어 대규모 수주 감소 등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강원 건설시장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본다”며 “통일 SOC 구축을 위한 남북건설교통협력사업인 강릉∼제진 철도 건설,춘천∼철원 고속도로,동서녹색평화도로 등이 제 속도를 내면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연쇄효과가 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올림픽 이후 침체됐던 건설산업의 부흥과 함께 접경지 부동산 활황과 관광시장에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넘쳤다.송정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속초시지회장은 “평화 분위기가 지속되면 속초·고성 등 도내 접경지역 부동산이 외지인들의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다”며 “속초는 금강산 관광의 경유지로 투자 가치가 높아 지역 부동산 경기가 크게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천세복 도관광협회 회장은 “ “금강산 관광 재개와 DMZ 연계 관광을 통해 관광 수요가 늘면 숙박·음식점업 등 유관 산업도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도내 기업들의 수출 시장도 다변화와 함께 남북 교역 가능성 전망이 나왔다.홍사교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장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남북교역의 길이 열림과 동시에 강원도가 동북아 국가 간 경제협력과 교역의 중심지로 우뚝설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도운·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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