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백일장 수상자 인터뷰
폭넓은 표현 위해 다양한 책 접하며 노력하는것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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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에 실시된 광희고등학교 백일장 시 부문에서 3학년 홍수정 학생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다음은 최우수상 수상자 홍수정 학생과의 인터뷰다.

Q.평소에도 글을 자주 쓰나요?

A.“자주 쓰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3학년이 되고 나서는 아무래도 바빠지니까 장편을 시작하기 힘들어서,주제가 떠오를 때 짧은 문장이나 단편으로 쓰고 있어요.”

Q.이 주제를 선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다른 시제에 비해 개인적으로 생각해볼 길이 많았습니다.꽃나무는 일반적으로 상징성을 띠고 있어서,꽃말이나 설화 같은 이야기가 많으니까요.일상 속에서 본 적이 있다 해도 단지 스쳐 지나간 기억뿐이라 제 경험을 써내기엔 부족해 보였지만,다행히도 연관된 이야기를 찾아보던 도중 접한 설화가 마음에 들어 주제를 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Q.이번에 쓰신 글에서 전하고 싶은 중심내용은 무엇인가요?

A.“바탕이 된 주제는 수선국 설화입니다.그 중에서도 중심내용을 강조해야 한다면,시적 화자인 수선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슬프고 허망한 심정과 설화의 시대에 맞는 분위기를 잘 녹여 표현해보고 싶었고,읽는 사람에게 그것이 전달되기를 바랐습니다.”

Q.글을 쓰실 때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A.“잡다한 생각을 깊게 파고들다 보면 이걸 써야겠다,싶은 게 떠오릅니다.평소 패턴도 써야 할 때 쓰기보다는,쓰고 싶은 게 있을 때 쓰는 쪽에 가까워서인지 영감이 오는 대상을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Q.혹시 좋아하는 작가나 시인이 있나요?있으시다면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A.“허연 시인을 좋아합니다.일상적으로 가끔 접하던 이름이었지만,‘話者’라는 시를 읽고 나서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Q.글을 잘 쓰고 싶은 학생에게 조언 해준다면 무슨 말씀을 전할건가요?

A.“제 경우에는 모르는 단어와 묘사,관용구를 기억해두는 것이었습니다.시를 쓸 때도 서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인터넷 국어사전에서 동의어나 유의어를 찾아보곤 합니다.덧붙여서,좀 더 폭 넓은 표현을 접하기 위해선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남하·함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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