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금석 도의장
관광·경제 분야별 교류사업 점검
남북교류 결실 도정과 협치 선행
7개 의원연구회·특별위원회 구성
도민불편 직접 다가선 의정 구현
차기 철원군수 후보 거론 알지만
현재 맡은 직책에서 최선 노력


출범 1주년을 맞은 제10대 강원도의회(의장 한금석)의 의정활동은 연구대안 중심의 정책의회 구현을 목표로 펼쳐졌다.한금석 의장은 지난 1년간 도의회가 민생중심의 도 예산편성을 위해 도정견제와 협력은 물론,도민과 직결된 현안을 다루는 활동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또 향후 3년간 제10대 도의회의 임기에도 강원 평화경제시대에 걸맞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 의장과의 인터뷰를 간추려 싣는다.



제9대 도의회와 차이점,지난 1년의 운영성과는.

“일자리,소상공인,전통시장살리기,사회적경제발전 마련 등 1년간 총 7개의 의원연구회를 구성해 도민 경제에 직접 다가서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간담회와 토론회 등 모두 15회에 걸쳐 특전분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의정역량 제고,도민의 시각에서 변화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특별위원회의 활동도 운영성과 중 하나다.저출생고령화대책특위,춘천~속초동서고속철도추진특위,폐광지역개발지원특위 등을 운영했고,지난 4월에는 동해안 산불복구를 위한 산불특위도 구성해 도세감면 조례안 등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한 실질 지원에 매진했다.또 전국 최초 시행되는 강원도 육아기본수당 지원 조례안 제정을 비롯해 도민 생활형편을 개선하기 위한 발의가 크게 늘었다.의원발의 조례안 건수를 기준으로 보면 전반기 1년간 제9대 때는 96건이지만 제10대에는 145건으로 월등히 많다.이밖에 신속하고 정확한 의정상황 전달을 위해서도 노력했다.상임위원회의 의정중계방송시스템도 이르면 10월 시행될 예정이며,적극적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별 회의 출석률도 공개했다.무엇보다 의원들이 직접 의회를 평가하기보다 도민들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도민들로부터 도의회가 변화된 의회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현재 도의회가 과거와 비교해 달라졌다는 평가다.”



-앞으로 여대야소인 도의회,여야간 협치를 위한 생각은.

“강원도의회가 여대야소의 국면으로 1년간 흘렀다.여대야소의 상황에서 집권여당 소속의 의장으로 건전한 경쟁과 정치적으로 균형잡힌 시선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부한다.평가는 전적으로 도민의 몫이다.그러나 의장의 입장에서 볼 때 소수야당을 존중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한 것은 분명하다.항상 중립적인 자세로 도민만 바라보고 일했다는 스스로의 평가다.그 기조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며 지난 1년간 노력했듯,앞으로 2년차 10대 도의회에서도 도민 피부에 닿는 의원들의 활동을 예상한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열정을 다할 것이다.냉정하게 1년을 되돌아보면 도민의 눈높이에 부족한 면도 있었을 것이라 보지만,도민의 신뢰와 소통하는 의회의 자세는 굳건히 지켜왔다고 말할 수 있다.”



-남·북·미 관계개선에 따라 필요한 도정치권의 자세는.

“지난 6월 30일 성사된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은 그동안 북미간 비핵화 회담 결렬의 교착상태를 해소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도의회를 비롯한 도 정치권은 문화와 관광,경제 각 분야별 남북교류사업의 추진상황을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앞으로 도의회 3년은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의사결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획기적인 교류사업 진전을 위해 도정과의 협치가 중요하며 그 결실을 위한 의회의 의무이행도 필요하다.특히 한목소리를 내야한다.정부와 국회,도 정치권에 이르는 협력체계가 선행돼야 한다.강원도가 북방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했다.그 만큼,남북교류사업의 중심에 패권지역이 되도록 도정치권의 화합이 배경에 있어야 한다.”



광역의장 인사권 부여에 대한 시각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이은 지방공무원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의회의장의 인사권 제도화가 눈 앞에 다가왔다.이번 인사권 독립을 계기로 도민의 대의기구로써 전문성과 독립성이 갖춰질 것으로 예상한다.도민과 가까운 곳에서 펼쳐지는 의정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판단된다.도내 지방자치와 의회민주주의가 견고해질 것이라 믿는다.도의회의 권한과 의무가 확대되는 대목으로 선제적 변화에 대응하겠다.”



-최문순 지사와 관계는 어떤가.

“상당히 좋다고 본다.도의회 의장으로 본연의 임무가 집행부인 도정을 감시,견제하는 것이다.그 의무는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하지만 사적으로는 잦은 회동을 갖는,친구처럼 좋게 지내고 있다.벌써 최문순 지사와 알고 지낸지 10년이 훌쩍 넘었다.사적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의회의 수장으로,최문순 도정의 역할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고 도민을 위해 임하고 있다.”



-차기 철원군수 후보자로 거론되는데 도전의사는.

“주변에서 먼저 (군수출마)얘기가 있기는 했다.그러나 아직 차기 철원군수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고,논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생각한다.철원 출신의 강원도의원로 남은 임기가 아직 3년이나 남았다.일단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선거라는 것이 출마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맡은 직책과 자리에서 노력하고 여건이 되면 출마 가능성이 있겠으나,현재는 도의회에만 전념할 것이다.” 정리=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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