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초·중·고생 60여명 포기
도내 군지역 중 비율 가장높아
올해 멘토지원단·비즈쿨 진행

홍천지역 초·중·고교생의 학업 중단자가 매년 70여 명으로 나타났다.

교육통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홍천지역 초중고교생의 학업 중단은 2018년 69명(초 11명,중 12명,고46명),2017년 71명(초 17명,중 15명,고 39명),2016년 58명(초 5명,중 12명,고 41명),2015년 75명(초 9명,중 10명,고 56명)으로 나타났다.매년 평균 68명이 학업을 포기하고 있다.

홍천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학교 밖 지원센터)는 지난해 지역 초·중·고교생의 학업중단은 도내 군지역 중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는 미인정 유학,해외 출국,기타 등으로 조사됐고,고교생은 학업관련 자퇴가 가장 많았다.자퇴생들은 춘천·원주·서울 등에서 아르바이트나 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학력을 취득하려는 청소년들은 홍천에 검정고시 학원이 없어 홈 스쿨링 할 수밖에 없고,춘천·원주 등 인접 지역에 검정고시 학원이 있지만 학원비가 비싸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아 학업중단과 진로 문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 밖 지원센터는 이 같은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간차원의 자발적 참여조직인 청포도 멘토지원단을 운영해 학업,자립,의료,멘토 지원 등의 활동에 나선다.또 자연휴양림 협회 등과 협약을 맺어 숲 체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창업 지원을 위한 비즈쿨 사업도 진행한다.

박형준 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수록 지원체계를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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