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개 구역 분할 입찰 논의
내달 문화재청 협의로 시행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 내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작업이 본격화돼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춘천시는 최근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캠프페이지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업체의 입찰 참가자격과 계약체결,낙찰자 결정방법 등을 논의했다.문화재 조사로 인한 공원조성 지연을 미리 막고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다.

발굴조사 대상은 근화동 일원의 옛 캠프페이지 부지로 30만 1000㎡ 면적에 1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이달부터 2023년말까지 5년간 1∼4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용역 대상지역은 봄내체육관 부근 1구역(3만7553㎡)과 춘천역 앞 행사장(2구역·8만 4474㎡ ),장애인스포츠센터 부근(3구역·4만9512㎡) 등 1∼3구역으로 계약금액은 88억원 규모다.

심의위는 이번 조사 용역 입찰자격과 관련,전국의 문화재조사기관 등록업체로 하되 공동이행도 가능하도록 했다.3개 구역별 일반경쟁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발굴조사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문화재청의 발굴허가를 받은 후 조사가 시작된다.캠프페이지 부지에는 도와 시단위 문화예술기관단체들이 입주를 검토하는 강원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와 춘천창작종합지원센터 건립이 검토되고 있어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문화계 관심도 높다.

2∼3구역에 걸쳐있는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구역의 경우 발굴조사 유예를 신청,내달 문화재청 협의결과에 따라 조사진행 여부가 결정된다.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이 있는 구역은 먼저 조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했고,도관계자도 “센터 착공까지 시간이 남은만큼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