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택 균열 등 민원 제기
전문기관 용역 발주 연중 조사
항만지역 저감대책 마련 협의

동해시 송정동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 현상으로 수십년간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시는 그동안 송정동에서 발생하는 진동으로 인한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진동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초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오는 12월까지 주기적으로 진동을 측정할 예정이다.

특히 인근 주민들이 진동 원인으로 추정하는 동해항의 대형 선박 접안과 하역 등 항만지역에 대해 보다 세밀한 조사를 진행,조사결과에 따라 동해해양수산청과 저감 대책 마련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동해항 부두 인근에 있는 송정동 일부 주민들은 “지난 1979년 동해항 개항 이후 부두에 전달되는 파동으로 주택이 흔들리면서 균열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또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때 밤낮없이 수시로 집이 흔들려 심한 울렁증과 어지러움증을 느끼는 등 정서불안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진동의 원인 규명과 함께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통한 집단 이주를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송정동 일원에서 발생하는 진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저감 대책을 마련,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또 항만 주변지역의 환경오염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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