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본부 3개지사 경비계획 부실
규정 어기고 시스템 오류 방치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국가중요시설의 무기고와 총기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소양강댐 등 ‘가급’ 6곳을 포함해 총 34개 국가중요시설을 운영 중이다.

공사 감사팀이 최근 한강권역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강원본부 산하 3개 지사에서 자체 경비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무기고 철문 2개의 열쇠를 두 사람이 나눠 보관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한 사람이 도맡아 관리했고,무기고 출입문을 개방하면 책임자와 부책임자에게 문자메시지가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도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총기도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초소 내 일반 서랍장에 가스총을 보관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비·방호 업무 규정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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