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청룡기 결승 진출
오늘 수원 유신고와 우승컵 다퉈
광주일고·개성고 등 강호 격파
동문·재학생 대거 상경 응원

▲ 지난 14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부산개성고와의 4강전에서 강릉고 동문들이 응원을 하고있다.
▲ 지난 14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부산개성고와의 4강전에서 강릉고 동문들이 응원을 하고있다.

강릉고 야구부가 12년 만에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강릉 지역사회가 응원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강릉고 야구부는 지난 14일 동문 400여명의 단체 응원에 힘입어 부산개성고를 꺾고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16일 오후 6시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수원 유신고와 우승을 놓고 일전을 겨룬다.강릉고가 유신고를 꺾고 청룡기를 거머쥐면,강릉고 야구부 창단 44년만에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이에앞서 강릉고는 지난 12일 열린 16강전에서 전통의 강호 광주일고를 7-0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광주일고는 18년만에 콜드게임 패를 당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강릉고는 지난 13일 열린 인천제물포고와의 8강전에서도 14-7로 승리,2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따내며 파죽지세로 4강에 올랐다.

결승전이 열리는 목동 구장에는 강릉고 동문과 재학생,지역내 야구 팬들이 운집,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에서 300명의 동문이 상경 응원을 준비중이고,춘천에서도 100여명의 동문들이 버스를 빌려 단체응원에 나설 계획이다.또 재경 동문들과 강릉고 재학생들도 응원을 한다.

정상수 강릉고총동문회장(파마리서치 프로덕트 회장)은 “후배들의 선전으로 동문들이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결승전 승부를 떠나 이미 새 역사를 쓴 자랑스러운 후배들을 위해 카퍼레이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선 강릉고 교장은 “좌완 에이스 김진욱 선수가 준결승 전에서 60개가 넘는 공을 던져 고교야구 규정에 따라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깝지만,다른 대체 선수들이 비장한 각오로 새역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학교와 강릉지역사회,동문들에게 큰 선물을 주고 있다”고 했다.

강릉고 야구부는 2007년 청룡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크한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