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레고랜드 시공계약 조건
늦어도 내달 착공해야 시기 맞춰
중도개발공사 600억원 투자 착수

속보=영국 멀린사가 세부 투자계획 등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본지 7월 15일자 2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멀린사가 현대건설과의 시공계약을 통해 공사 부지를 인수받은 날로부터 21개월 간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조건에 명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멀린사는 이달 초 현대건설과 시공계약을 공식 체결,현대건설이 공사 부지를 인수한 날로부터 21개월(1년 9개월)간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멀린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 목표를 2021년 5월로 발표해 늦어도 8월 안에는 본공사가 들어가야 개장 시기를 맞출 수 있게 된다.또 멀린사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장 1년 전인 내년 3월 시즌권을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멀린과의 협약에 따라 800억원 투자를 약속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나머지 600억원 투자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중도개발공사는 유동화자산 관리자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잔여액 600억원 투자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으며 중도개발공사의 선투자 후,멀린이 밝힌 외자유치 등 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시공사였던 STX건설의 컨소시엄 구성 불발에 따라 중도개발공사는 현재 STX건설측의 소송 가능성 등을 검토하며 상호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멀린의 책임준공으로 사업 구조가 전면 개선됐고,시공계약이 체결되면서 본공사 착공 준비가 본격화됐다”며 “착공 지연,투자금 조달 등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멀린 주도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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