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제한 입간판 3곳 설치
낙석 우려 단종유배길 폐쇄
문화재청과 경찰수사 검토


▲ 영월군이 최근 암벽등반가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입간판을 설치했다
▲ 영월군이 최근 암벽등반가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입간판을 설치했다
속보=영월군이 영월읍 방절리 서강변의 명승 제76호 선돌(立石)에서 암벽 등반가들의 암벽 등반 행위(본지 7월 2일자 18면)에 대해 출입 제한 입간판 3개를 설치했다.

군은 최근 현지 조사를 통해 선돌 암벽 3∼4곳에서 암벽 등반용 자일이 설치돼 있는 현장을 확인했다.이에 선돌 상부 전망대 주변 1곳과 선돌 하부 서강변 2곳에 암벽 등반가들의 국가지정 문화재 출입 제한 입간판 3개를 설치했다.

또 3명의 지질 전문가와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대량의 낙석 사태 발생이 우려돼 선돌 하부에 놓여져 있는 단종유배길은 폐쇄하는 대신 우회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할 예정이다.특히 조만간 문화재청과 협의해 암벽 등반가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 의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수년간 4∼5명의 암벽 등반가들이 주말이면 선돌 밑에 텐트까지 쳐놓고 1박 2일 선돌을 오르는 암벽 등반을 감행해 자일을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충격으로 빈번하게 대량의 낙석 사태가 빚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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