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강연
평생 청렴·검소 신조 강조


반기문(사진) 전 UN사무총장은 15일 원주초 현석관에서 열린 최규하대통령 탄생 100주년 학술강연회에서 청백리의 대명사이자 공직자의 표상이었던 최규하 대통령을 회고했다.

반 총장은 지난 1970년 외무부 사무관으로 첫 공직생활을 할 때 최 대통령은 당시 외무부장관으로 재직하고 계셨다고 첫 만남을 소개했다.이후 40여년을 외무부에서 있으면서 최 대통령의 말씀과 가르침을 멀리서나마 따라가며 사표로 삼았다고 회상했다.특히 반 총장은 “과장부터 시작해 국장,차관,장관,총리를 거쳐 대통령까지 한 분은 최 대통령이 유일하다”며 “원주시민은 긍지를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이어 “최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고난에 찬 시기를 살면서도 평생 청렴과 검소를 신조로 공직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국 외교의 기반을 닦으며 고성장시대 중책을 맡았던 분”이라며 “당시 그가 외교부 체질강화를 강조한 일명 ‘외교보약론’은 현재 대한민국 외교 성장의 기틀이 됐다”고 평가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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