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청룡기야구 결승전,
동문·강원도민 대거 집결
12년 만에 결승 진출 환호

▲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 경기가 열린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강릉고 학부모, 동문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최유진
▲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 경기가 열린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강릉고 학부모, 동문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최유진

강릉고 동문들이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린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 대거 집결,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수원 유신고와의 결승전에는 강릉지역 동문 500여명과 춘천지역 동문 100여명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상경응원에 나섰으며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동문들도 대거 경기장을 찾았다.강릉고 재학생과 교직원 등 120여명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또 강릉중앙고,강릉제일고,강릉여고 등으로 구성된 강릉지역 고교협의회 회장단과 재경강릉시민회 회원 100여명도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전에 동참했다.

특히 올해로 창단 44년을 맞은 강릉고야구부가 2007년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 이후 12년만에 결승전에 진출,동문들의 응원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응원단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치어리더들의 율동,구호 등에 맞춰 힘찬 응원전을 펼쳤고 북과 트럼펫,응원풍선 등도 동원됐다.또 응원구호 ‘나가자,이기자,싸우자.대강고 야’를 외치고 응원가,교가를 부르며 9회 내내 승리를 기원했다.

특히 응원단들은 강릉고가 초반부터 실점을 하며 5-0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역전을 외치며 더욱 열띤 응원을 보냈다.또 승패를 떠나 결승진출 자체에 큰 의미를 두며 흥겹게 축제를 이어갔다.최종선 강릉고 교장은 “야구부로 인해 지역사회 전체가 축제장이 됐다”며 “지금까지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강릉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지역화합의 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야구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함영이 강릉시민회 사무총장은 “청룡기라는 큰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들 모두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강릉고 출신은 아니지만 같은 강릉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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