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토종합계획 공개]
정부, 동북아 중심 강원 육성
동해선·내륙종단선 구축 박차
영동권 숙원 항만 확충 미반영

정부가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을 통해 강원도를 동북아 중심지대로 육성하기로 하고 동해선(강릉~제진,삼척~강릉)과 내륙종단선(원주~춘천~철원) 등 평화고속철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그러나 동해안 물류기반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인 항만에 대해서는 정부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향후 항만확충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에 따르면 정부는 강원도를 대륙국가로 가는 전진기지와 연계,발전전략을 마련토록하고 △체제인구 250만명 달성 △전국대비 4%경제 △동북아 1일생활권 중심지대 육성 등을 3대 목표로 제시,추진하기로 했다.이와 관련,남북평화경제협력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철원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설악~금강~원산을 동해관광공동특구로 지정하고 설악~고성~강릉을 묶어 국제관광자유지대로 육성할 방침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올림픽특구와 연계,평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올림픽베뉴도시들은 평화관광휴양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다.강원혁신성장벨트로는 ‘H벨트’로 △춘천-원주스마트융복합산업 벨트 △동해안환동해경제벨트 △원주-평창-강릉 등 스마트생명관광벨트 등이 추진되고 강원도신균형발전‘I벨트’는 평화지역과 강원내륙,강원남부를 개발하기로 했다.이를 실현하기 위해 동해선과 동서고속화철도,내륙종단선(원주~춘천~철원)이 추진되고 제천~삼척,춘천~철원고속도로 등이 건설된다.그러나 영동권의 숙원사업인 신항만 등 항만계획은 국토종합계획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홍천지역 현안인 용문~홍천간 철도는 내륙종단선에 우선순위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부가 향후 20년 계획에 항만확충 계획을 반영하지 않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북인프라는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요동칠 수 있으나 국토종합계획의 핵심전략으로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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