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년간 인프라확충 등 주력
강릉 국립국악원 유치전 가세
“도내 지자체간 경쟁 안돼” 강조

강릉시의 ‘국립국악원’ 유치전 가세로 정선군이 20년간 추진한 유치 전략 동력 상실이 우려된다.

정선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과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립국악원 유치에 올인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군은 아리랑 민요 가사사전 발간(5502수),아리랑 유물자료 확보(4500여점) 등 문화 인프라 확충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설립 후 국립국악원과의 교류,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ICCN) 가입 등 다양한 유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첫 공연에 나선 김남기 정선아리랑 예능보유자의 공연으로 전 세계에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알린 점도 강조하고 있다.또한 정선아리랑 전수관·전시문화공연센터 건립과 정선군립 아리랑 박물관·연구소 등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군은 지난 2007년에는 국립국악원 유치기본계획도 수립해 공개했다.유치 계획안은 아리랑센터와 아라리촌,아리랑박물관이 위치한 정선읍 애산리 부지(9488㎡)에 국립국악원을 유치해 전국 아리랑을 함께 아우르는 클러스터 조성이다.군은 지난 2015년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해 긍정적인 결과도 도출했다.

박승기 정선군번영연합회장은 “현재 국립국악원 유치에 뛰어든 전국 5개 이상의 지역과 치열한 유치전에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도내 지자체간의 경쟁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건희 군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국립국악원 유치에 나선 만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유치 당위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서울 본원 외에 남원(1992년),진도(2004년),부산(2008년)에 분원을 운영 중이다.

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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