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해수욕장 입수 금지
지난해 동기보다 24만명 감소
야외 음악축제 취소 환불 소
경포의 횟집들은 점심 때가 지나도록 텅 비었고 주차장은 평소 주말보다도 한산했다.설상가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든 20일 오후부터는 강릉 경포,고성 송지호 등의 해수욕장에서 피서객 안전을 고려해 바닷물 입수가 전면 금지됐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은 경포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5일 이후 21일 현재까지 단 나흘을 제외하고 야속한 비가 계속 이어졌다.7월 둘째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집중호우(10∼11일)와 함께 비가 이어졌고,이번에는 태풍이 몰려와 피서 경기를 망쳤다.
태풍으로 지난 20일 동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내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그린플러그드 동해 2019’ 야외공연이 취소되기도 했다.공연사 측은 이날 1일권 공연티켓을 전액 환불하고 양일권은 50% 환불을 일괄 시행했다.공연은 망상컨벤션센터로 옮겨 진행됐지만 시원한 백사장에서의 공연을 기대했던 관객들은 습하고 더운 실내 공연장에서 불편을 겪어야 했다. 김진형·이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