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공모로 명칭 선정
최종 노선안 31일 확정
읍면·시내 분리 혼란 불가피

오는 9월23일 적용을 목표로 대중교통 체재 개편을 추진 중인 춘천시가 마을버스 새 이름을 ‘봄봄’으로 정하는 등 개편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개편 이후 시민 혼란 최소화가 새로운 과제로 대두됐다.

22일 시에 따르면 마을버스 새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봄봄’으로 선정됐다.이번 공모에는 시민 204명이 참여,‘청춘’,‘봄마실’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나 독창성,친근성,상징성에서 ‘봄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 이름을 얻은 마을버스는 총 30대가 투입,9월부터 제1권역(신북읍·서면·사북면·북산면),제2권역(신동면·남면·남산면),제3권역(동면·동산면·동내면)을 순회한다.

노선개편 작업도 막바지다.시는 5월20일부터 시작된 노선개편 간담회를 최근 마무리하고 시의회와의 간담회만 남겨두고 있다.20여 차례 진행된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 20여 건은 최종 노선안에 반영될 예정이며 최종 노선안은 이달 31일 확정된다.이밖에도 시내버스 도색작업,CCTV 교체 및 신규설치,교통카드 시스템 구축 등도 진행 중이다.

새로운 대중교통 체재 도입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 혼란 최소화가 시정 과제로 대두됐다.50여 년만에 이뤄진 노선개편인 데다 읍면노선(마을버스)과 시내노선이 분리 운행되는 등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14%에 머물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률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시정 방침에 따라 노선이 기존보다 다양해졌고 폐지된 노선들도 생겨 당분간 시민 혼란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부터 읍면동 등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 변경을 안내하고 승하차 안내도우미를 채용해 9월23일부터 3주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현재 시내버스 만족도가 30%라면 개편된 시내버스 만족도는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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