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0만원 투입 3대 설치
시청 직원 신고 세 차례 사고막아

춘천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설치한 소양1·2교 CCTV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2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쯤 소양1교 북단 30m 지점에서 60대 남성이 다리 밑으로 뛰어내리는 모습을 시청 소속 CCTV 모니터링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우두동 한 아파트 수변에서 탈진한 남성을 구조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소양1·2교 CCTV에 극단적 시도가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달 14일에는 소양2교 중간에서 50대 남성이 다리를 뛰어내리려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노모의 모습이 CCTV를 통해 발견돼 시청 관제요원이 즉시 112에 신고,사고를 막았다.

앞서 4월29일에는 소양2교에서 뛰어내리려는 20대 남성이 CCTV에 포착돼 시청 직원이 112에 신고했다.이 과정에서 김영래 2군단 12항공단 중사가 남성을 다독이는 모습이 강원도민일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됐다.김 중사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로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3000만원을 투입해 소양1·2교에 CCTV 세 대를 설치했다.이희철 안전총괄담당관은 “소양1·2교 CCTV가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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