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리모델링 예산 추경 편성
시의회, 안전 이유로 전액 삭감

속초해변 앞 행정지원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관광테마시설로 활용한다는 속초시의 계획이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제동이 걸렸다.속초시의회는 지난 22일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경안에 대해 계수조정을 갖고 해당 건물에 대한 예산 ‘속초해변 공유재산 외부리모델링(3억원)’,‘안전보강공사(1억4000만원)’,‘원가계산용역(500만원)’ 등 4억4500만원을 전액 삭감키로 결정했다.

지난 1994년 속초해변 앞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해당 건물은 여름철 해수욕장 행정지원센터(1층)와 속초해변 자연박물관(2~3층·민간위탁)으로 사용됐으나 최근 박물관이 이전했다.이에 따라 시는 해당 건물을 사계절 관광테마시설로 활용키로 하고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을 2회 추경에 편성했다.그러나 일부 시의원은 “건물이 1994년에 건축돼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을 받았는데 다시 적지 않은 사업비를 들여 활용하겠다는 방안은 효율이 낮다”며 철거후 신축을 제안했다.또다른 시의원은 “민간위탁 기간인 5년마다 사업자 테마에 맞춰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주는 것은 과한 배려”라고 지적하면서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과 신축 등 2개 방안에 대해 검토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 10월까지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시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2019년 제2회 추경예산을 최종 의결한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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