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암씨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장수하늘소가 북방계가 아닌 남방계 곤충이라는 새로운 가설이 제시됐다.영월곤충박물관 이대암 관장(이학박사)은 이 같은 가설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인 Canadian Entermologist 최근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수하늘소가 멸종위기를 맞은 것은 기후변화가 주범이 아니라 인위적인 서식지 파괴가 주원인이라는 것이다.그동안 장수하늘소는 중국 시팡산과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대한민국 경기도 광릉 사이에 분포하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자연스럽게 북방계 곤충이라고 여겨져 왔다.

따라서 장수하늘소 분포의 남방한계선인 우리나라 광릉에서의 소멸 원인도 학계에서는 지구온난화를 주원인으로 지목해 왔다.이 관장은 장수하늘소가 선천적으로 북방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온도별 조건에 따른 사육실험을 수행했다.

이 관장은 내달 13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국곤충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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