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840m·여름평균기온 21도
기상관측 이래 열대야 4차례뿐
폭염일수도 34년간 35일 불과

전국 곳곳에서 낮에는 폭염이,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태백지역은 기상관측 이래 34년간 열대야가 단 4차례 발생,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 피서지로 위상을 다지고 있다.기상자료개방포털 기후통계분석에 따르면 태백지역은 지난 1985년부터 2018년까지 열대야 일수 ‘4’를 기록했다.

태백의 열대야는 2013년(열대야 일수 3일)에 집중됐다.도내의 경우(2007~2018년 기준) 강릉 182일,원주 93일,속초 87일,춘천 68일 등으로 나타났다.올 여름에도 동해안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열대야가 발생했지만 태백은 아직까지 ‘0’이다.태백의 폭염일수도 34년간 35일 밖에 되지 않는다.여름철 10일 중 하루 이상 꼴로 폭염이 이어진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낮다.열대야와 폭염일수는 대관령을 제외하고 가장 낮다.

대관령이 산악의 일부임을 감안할 때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는 태백으로 볼 수 있다.평균 해발 840m 고원도시 태백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21도 안팎이다.이 때문에 태백을 여름 휴가지로 찾는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스포츠 하계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강원기상청은 “지형차이로 인해 해발고도가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지기에 태백에서는 열대야와 폭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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