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돗토리현 치즈정 행사 취소

양구군이 일본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에 따른 전국적인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우호교류 협정체결 도시인 일본 돗토리현 치즈정과 청소년 교류를 잠정 중단한다.

당초 군은 8월 2일부터 나흘간 일본 치즈정에서 중학생 12명과 교사,공무원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을 파견해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여행 취소운동 등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교류 방문단의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양구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통해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최동호 기획담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청소년 교류가 재개돼 청소년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과 치즈정은 1998년 우호교류 협정체결 이후 1999년도부터 청소년 문화교류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청소년들이 홈스테이,문화공연 등 일본과 한국을 오고가며 활발한 청소년 교류를 추진해왔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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