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팀 위촉·한달 활동 돌입
위원장에 곽태섭 전 사무국장
이해관계·공실률 등 현안 산적

▲ 지하상가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 위촉식이 24일 오전 시청에서 열려 TF팀 위원들이 지하상가 현안을 공유했다.
▲ 지하상가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 위촉식이 24일 오전 시청에서 열려 TF팀 위원들이 지하상가 현안을 공유했다.

춘천 지하상가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TF팀이 24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TF팀 운영 기간인 한 달 동안 실타래처럼 얽힌 지하상가 현안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하상가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 위촉식이 24일 오전 시청에서 열렸다.특별위원은 곽태섭 전 도사회갈등조정위 사무국장,김은석 시의원,민세영 변호사,지하상가 상인 등 11명으로 구성됐다.TF팀 구성은 이재수 시장과 지하상가 상인회 간 간담회 후속조치로 앞으로 TF팀은 지하상가 운영권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곽 전 사무국장이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TF팀 운영규정을 의결한 후 지하상가 현안을 공유했다.

하지만 TF팀 운영 기간이 한 달에 불과,지하상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춘천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체 지하상가 점포 352곳 중 직영운영은 170곳,임차상인은 108곳,공실은 74곳으로 나타났다.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과 세입자 간 이해관계가 다르고 매장 위치에 따라 상인들의 입장이 모두 다른 상황이다.

이날 한 위원은 “춘천시로 관리·운영권이 모두 넘어온 9월 이후에도 전매,전대가 가능한지에 따라 상인들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현재 위치에서 계속 장사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상인이 있는 반면 좀 더 좋은 곳으로 이동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21%에 달하는 공실률 역시 해결 과제다.

곽태섭 위원장은 “지하상가가 공유재산이기 때문에 공유재산관리법을 적용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 법과 상인들 간 입장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타 시도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