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 하천 상·하류 2㎞ 발생
통리 경석장 침출수 원인 추정
시·상덕광업소, 펌핑시설 설치

삼척 도계 미인폭포를 중심으로 3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자원화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일대 하천 백화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돼 주목된다.

삼척시에 따르면 도계 미인폭포를 중심으로 상·하류 2㎞ 구간 하천에서 갈수기를 제외하고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수십년째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시와 경동 상덕광업소는 미인폭포 상류에 위치한 400만t 규모의 통리 경석장 침출수가 이 일대 백화현상의 원인일 수 있다는 추정 아래 지난 2007년부터 실태조사 및 백화 제거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경석에 다량 함유된 황화광물이 오랜시간 빗물 등과 결합해 산성수를 발생시키고,이 산성수가 경석에 포함된 알루미늄(Al) 등 중금속을 용출시킨 것이 하류쪽 백화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경석장은 지난 1974년부터 45년 넘게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경동 측은 광해관리공단과 함께 올해 초 경석장 침출수 펌핑작업을 위한 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이달부터 펌핑시설 설치 등 관련 절차에 나섰다.경석장 하부에 고여있는 빗물과 지하수 등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경석과 자연수 접촉 시간 최소화로 산성수 및 Al 등 중금속 발생을 막겠다는 것이다.

한편 삼척시는 25일 오후 시청에서 ‘도계미인폭포 관광자원화사업 실시설계 용역보고회’를 개최한다.이 사업은 폐광기금 350억원을 들여 미인폭포 협곡 일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유리잔도,스카이워크,곤돌라,산림 레포츠 시설 등을 시설하는 대규모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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