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돌연립, 시에 도로 개설 촉구
시 “행정근거 없어, 해결책 검토”

▲ 주문진읍 소돌연립주택 주민들이 막힌 진입도로를 가리키며 도로 개설을 호소하고 있다.
▲ 주문진읍 소돌연립주택 주민들이 막힌 진입도로를 가리키며 도로 개설을 호소하고 있다.

“30가구가 사는 연립주택에 진입도로가 없어요.차량이 드나들 수 있게 도로를 찾아 주세요.”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소돌연립주택’ 주민들이 “진입도로가 사라져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에 도로 개설을 호소하고 있다.

소돌연립주택은 지난 1982년 지상 3층,총 30가구 규모로 신축,현재 60~7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차량이 드나드는 진입도로가 사라져 큰 불편을 겪고 있다.진입도로 사용 등을 놓고 벌어진 소송에서 주민들이 패소했기 때문이다.

현재 연립주택 진입로는 철재 시설로 막혀있어 보행은 가능하지만,차량은 출입 할 수 없는 상황이다.유일한 진입로를 잃게 된 주민들은 임시로 인근 66㎡ 남짓한 토지를 연 40만 원에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주민 전을재(76)씨는 “37년 전 연립주택 허가 당시 유일한 진입도로에 대한 토지사용권한 자료가 없는 이상한 상황이 빚어졌다”며 “허가 당시 시(옛 명주군)에서 진입도로 개설을 확인 후 행정처리를 했을텐데,도로는 없고 주택만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진 셈”이라고 하소연했다.시 관계자는 “당시 소유권과 토지사용 승낙 등의 자료가 없다”며 “적절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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