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시는 직접 고용하라”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25일 강원 태백시 청소년수련시설에 근무하는 청소년지도사 등 기간제 노동자들이 태백시청 정문 앞에서 직접 고용 요구 시위를 하고 있다. 2019.7.25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25일 강원 태백시 청소년수련시설에 근무하는 청소년지도사 등 기간제 노동자들이 태백시청 정문 앞에서 직접 고용 요구 시위를 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 청소년수련시설에 근무하는 청소년지도사 등 기간제 노동자들이 태백시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3일 대시민 호소문을 낸 이후 출·퇴근 시간에 태백시청 정·후문 앞에서 피켓 시위, 황지연못 앞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함주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태백지부장은 “우리의 요구는 시설 직접 운영, 직원 직접 고용이라는 태백시의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태백시는 그동안 수련관, 상장·문곡·철암 문화의 집, 상담복지센터 등 5개 청소년 수련 시설을 민간 위탁으로 운영해 왔지만, 이들 시설을 위탁 운영해온 민간단체가 지난해 10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태백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이들 시설을 맡아 운영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계약 포기, 미신청 등으로 민간위탁계획이 최종 무산됐다.

결국 태백시는 직원들을 올해 1월부터 기간제 근로자로 임시고용했고, 시설은 태백시복지재단으로의 위탁운영을 추진 중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25일 “직접 운영을 검토했지만, 기준 인건비 상승 등 시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이 예상돼 시 출자·출연기관으로의 위탁운영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자치단체들도 관련 시설을 복지재단에 위탁운영 하는 추세이고, 복지재단 소속 직원 처우도 공무직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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