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6만5158필지 전년비 15% ↓
접경지역 토지 투자심리 위축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도내 접경지역 토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사그라들자 지가상승률이 한풀 꺾였다.토지 거래량도 15% 이상 감소했다.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지역 지가변동률은 1.45%로 전년동기(1.84%) 대비 0.39%p 떨어졌다.전국평균(1.86%) 대비 0.41%p 낮으며 제주(0.29%),경남(0.44%),울산(0.62%),충남(0.84%),경북(1.25%),충북(0.28%)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로 저조한 상승률이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며 거래량도 줄었다.올해 상반기 강원지역 전체토지 거래량은 6만5158필지로 지난해 상반기(7만7169필지) 대비 1만2011필지(15.56%) 감소했다.순수토지 거래량은 3만7447필지로 전년동기(4만1703필지) 거래량보다 4256필지(10.21%)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철원,속초,양양,고성 등 접경지역 지가는 투자심리가 사그라들며 완만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고성(1.85%)은 전년동기(4.21%) 대비 2.36%p,철원(1.49%)은 전년동기(3.35%) 대비 1.86%p,속초(1.52%)는 전년동기(3.19%) 대비 1.67%p,양양(1.45%)은 전년동기(2.40%) 대비 0.95%p 상승폭이 축소됐다.고성(1.85%)은 DMZ 평화둘레길 시범개방 및 휴전선 접경지역 기대감으로 18개 시·군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원주(1.66%)가 여주-원주 철도 복선화 및 혁신도시 성숙에 따른 인근 투자 수요 활성화로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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