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하게 읽다가 어느 순간 목이 멘다.횡성 출신 고증식 시인이 시집 ‘얼떨결에’를 냈다.따뜻하고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글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실제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진 시인의 마음이 시집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전영규 문학평론가는 시집 해설에서 퓨전민요 밴드 ‘씽씽’의 음악을 함께 찾아 들어보길 권한다.징글맞게 웃음나면서도 슬픈 인생사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고 시인은 ‘환한 저녁’,‘단절’,‘하루만 더’ 등의 시집을 펴냈으며 한국작가회의 이사 등을 맡았다.도서출판 걷는사람.9000원.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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