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세계태권도한마당에 57개국 태권도인 참가…5일간 격파 등 경연
최영열 국기원장 직무대행 “태권도로 행복·평화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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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태권도 가족 4천800여명이 참가한 축제가 26일 올림픽의 도시, 평화의 도시 강원도 평창에서 막을 올렸다.

‘2019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이날 오후 평창군 용평돔에서 개회식을 열고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축제를 시작했다.

올해로 27회째인 이번 한마당에는 국내에서 3천700여명, 해외에서 56개국 1천여명이 참석했다. 태권도 선수와 원로, 유관단체 관계자 등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이다.

이들은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리는 한마당 축제에 참여해 교류와 화합을 다지고 평화를 기원한다.

이날 행사는 평창 둔전평농악대의 길놀이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영동과 영서 농악의 경계면을 장식하는 이 농악대는 올림픽로를 거쳐 용평돔까지 신명 나는 길놀이를 펼쳤고, 이어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천군 품새와 아리랑 품세 등을 공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열린 개회식은 올해 행사의 캐릭터 ‘태온이’가 참가국 피켓과 함께 입장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권영중 대회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 한마당장인 최영열 국기원장 직무대행의 개회사, 명예한마당장인 한왕기 평창군수의 환영사,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축사, 선수·심판 선서, 축하 공연 등이 뒤를 이었다.

최영열 국기원장 직무대행은 개회사에서 “평화의 도시, 올림픽 도시 평창에서 행사를 열어 그 의미가 깊으며 이곳에서도 태권도를 통해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이 한마당 축제는 1992년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태권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그동안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최대 축제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태권도의 정신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실현한 이곳 평창에서 더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명성을 드높이고, 태권도 가족 여러분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환영했다.

축하 공연으로 펼쳐진 뮤지컬 갈라 공연과 태권도 시범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시범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주먹격파, 손날격파, 옆차기 뒤차기 격파, 높이뛰고 멀리뛰어 격파 등 부문에서 경연을 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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