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니세프에 신청 예정
필수사항 전담기구 구성 지연
군 “인증 접수 후 추가 보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추진 중인 횡성군이 인증을 위한 필수조건인 전담기구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해 최종 인증절차에 빨간불이 켜졌다.

군은 이르면 연내 18세 미만 모든 아동의 4대 기본권리 및 10대 원칙을 충족하는 도시에 한해 지정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관련절차를 밟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해 2월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 2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조례도 제정했다.

이어 군은 내달 중 관련예산과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9월중 인증신청서를 유니세프에 제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필수사항인 전담기구 구성이 이달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최종 인증을 통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앞서 인증을 신청한 인천시 동구와 서울시 구로구는 전담기구 미구성을 이유로 인증이 보류되기도 했다.

군도 현재 주민복지지원과 내 드림스타트 담당이 관련업무를 병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군은 당초 지난 6월 조직개편을 통해 아동친화도시와 청소년 등의 업무를 묶어 전담부서를 신설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조직개편이 무산되면서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군 관계자는 “아직 전담부서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관련 준비절차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인증신청 접수 후 보완사항 추가제출까지 전담부서와 조례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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