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상경기 활성화 집중
장맛비에 일부 프로그램 차질
무궁화축제 존재감 부실 여전

▲ 1000인 홍천 음악회가 지난 27일 홍천읍 꽃뫼공원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1000인 홍천 음악회가 지난 27일 홍천읍 꽃뫼공원에서 주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홍천 맥주와 찰옥수수 축제는 청년·중장년층 유치를 위해 처음으로 동시 개최했으나 장마라는 불청객을 만나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그래도 지난해보다 한 차원 발전했다는 평가다.

홍천문화재단(대표이사 전명준)은 볼거리·즐길거리 등 행사의 집중력을 높였고,전통시장에서 맥주광장을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치중했다.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축제장에 일본산 맥주 뿐 아니라 일반 제품까지 판매하지 않았다.세계 Wet 댄스대회와 연예인 초청 공연,전국 민요대회 등이 다양하게 열렸고,27일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다.

홍천 정명 천년을 기리는 1000인 음악회는 최고의 이벤트였다.1000명의 연주자와 합창단이 홀로아리랑 등 7곡의 연주는 주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해 새로운 천년을 맞아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

그러나 장마로 홍천강에 설치한 부교를 철거해 홍천강에 발을 담근 채 맥주를 마시는 여유를 즐기지 못했고,강변 주차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여러 수제 맥주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대형부스를 만들자는 개선책이 제기됐다.

찰옥수수 축제를 일주일 앞당겨 찰옥수수가 부족해 군민의 날이 있는 8월 초로 이전하고,맥주축제는 더운 날씨를 피해 가을에 전통시장에서 열어 지역경기 활성화와 연동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무궁화 축제는 올해도 존재감이 없었다.

전명준 대표는 “굵은 빗줄기에도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여러 의견을 수렴해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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