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시대’ 캠핑문화 기반 공간솔루션 제공
전혜연씨 남매 2018년 창업
에어스트림 제조·대여·판매
아웃도어 행사 컨설팅 지원
자연친화 캠핑문화 보급 목표

▲ 컴퍼니키바가 컨설팅에 참여,사이트 조성을 기획한 경기 의왕 왕송호수캠핑장 글램핑 파크.
▲ 컴퍼니키바가 컨설팅에 참여,사이트 조성을 기획한 경기 의왕 왕송호수캠핑장 글램핑 파크.

카라반,모터홈,모바일홈,글램핑텐트 등을 매개로 이동공간을 창출,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컴퍼니키바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사로잡고 있다.춘천 컴퍼니키바(대표 전혜연·사진)는 지난해 5월 법인을 설립한 신생 창업기업이다.이동공간을 바탕으로 아웃도어 행사에 대한 컨설팅,공간에 대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과 심미적인 경험,친환경 기술,빈티지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컴퍼니키바의 창업 아이템이자 설립목표다.

‘키바’는 북미 남서부 아나사지 문화 특유의 원형 지하식 건조물로 원주민들이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스스로 찾아 들었던 골방같은 곳이다.이는 곧 ‘비어있는 시공간’을 상징하는 개념이기도 하다.컴퍼니키바는 비우는 삶에 대한 동경을 현실에서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 컴퍼니키바는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페스타’ 기획에 참여했다.사진은 키바가 선보인 여행용 트레일러.
▲ 컴퍼니키바는 지난해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페스타’ 기획에 참여했다.사진은 키바가 선보인 여행용 트레일러.


캠핑을 바탕으로 한 공간 솔루션 전략은 다양한 사업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이동 모빌리티인 카라반,캠핑카,에어스트림,텐트,모바일홈,빈티지 차량을 바탕으로 행사의 목적과 이미지에 맞게 변용해 촬영현장·축제 등에 판매,대여한다.글램핑캠핑장 조성 컨설팅,컨테이너 하우스의 이동성과 기능성을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 하우스 제작 등 이동공간에 관한 종합적인 컨설팅 및 제조 등 다양한 업역을 소화하고 있다.빈티지 에어스트림을 꽃 테마로 개조한 서울 플라워숍 ‘꽃차’,경북 고령 예마을 카라반파크,경기 의왕 왕송호수캠핑장 사이트 조성 등이 모두 키바의 작품이다.미디어 촬영 현장에 보유한 이동공간을 렌탈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키바가 기획한 독창적인 이동공간은 청하의 ‘롤러코스터’ 뮤직비디오,스프라이트·카스 등 다양한 CF에 출연했다.지난해 10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페스타’ 기획에 참여,오감만족 여행과 캠핑의 가치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 춘천 컴퍼니키바 전혜연 대표.
▲ 춘천 컴퍼니키바 전혜연 대표.
캠핑과 아웃도어 체험,공간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이력을 가진 남매의 협업 덕분이다.에어스트림을 개인 소장할 정도로 캠핑 문화에 관심이 많아 미국·일본에서 빈티지 캠핑을 경험하며 커리어를 쌓고 영국에서 관련 분야 석사학위를 받은 동생 전재홍(48) 총괄이사,그리고 유교철학전공으로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료한 누나 전혜연(50) 대표의 합작품이 컴퍼니키바다.

이들은 넓은 평지가 펼쳐진 춘천역 앞 캠프페이지에 캠핑어드벤처 박물관 설립을 꿈꾼다.다양한 카라반을 전시,숙박을 체험하고 캠핑존을 만들어 키바가 추구하는 자연과 합일되는 캠핑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대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강원도에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아웃도어 캠핑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 멕시칸 푸드트럭으로 꾸민 에어스트림.
▲ 멕시칸 푸드트럭으로 꾸민 에어스트림.


올들어 대기업과의 납품 계약이 잇따르며 컴퍼니키바의 이름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기존엔 남매뿐이던 직원도 1년새 3명이 늘었다.

전혜연 대표는 “캠핑은 리조트 숙박과는 달리 불편하지만 날 것의 자연을 그대로 마주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이러한 강렬한 체험을 바탕으로 키바가 추구하는 비움의 철학과 자연과의 조화를 대중에 소개하며 국내에 건전한 캠핑 문화를 보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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