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도내 153명 포기
신규 개업 중개사 18% 줄어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경영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공인중개사가 늘며 올해 상반기 폐업한 강원지역 공인중개사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지역에서 폐업한 공인중개사는 153명으로 전년동기(143명) 대비 10명(6.99%) 증가했다.도내 공인중개사는 지난 2015년 상반기만해도 89명이 폐업하는데 그쳤으나 2016년 상반기 111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 해 상반기에는 더욱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도내 등록된 공인중개사는 2128명이며 상반기에만 7.19%가 폐업한 것이다.이와 관련,올해 상반기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123건으로 전년동분기(1만1376건) 대비 1253건(11.01%) 감소하는 등 부동산 거래시장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신규로 개업하는 중개사들도 크게 줄었다.올해 상반기 강원지역에서 개업한 중개사는 181명으로 전년동기(222명) 대비 41명(18.47%) 감소했다.2015년 상반기(134명) 이후 4년만에 최저치다.이는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주택시장에 대한 하락전망이 우세하자 부동산중개업을 포기하는 중개업소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 조사결과 강원지역 중개업소 중 58.7%가 주택시장 순환국면에 대해 ‘하락전반기’라고 응답했으며 35.6%는 ‘하락후반기’,5.6%는 ‘저점’이라고 답변해 응답자의 100%가 강원 주택시장을 수축국면으로 판단했다.도내 일반가구도 39.0%가 ‘하락전반기’,21.0%가 ‘하락후반기’,11.3%가 ‘저점’이라고 응답해 주택시장을 하락세로 바라봤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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